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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참여 게시판

반짝인다고 다 금이 아니다 작성일 2018.09.12
작성자 청바지목사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TV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현대인들에게

도심에서 누릴 수 없는

참된 행복의 의미를 전하는 프로그램이죠.

MC가 격주로 출현을 해서,

도심을 뒤로하고 산에서 움막을 짓고

살아가는 자연인과 23일 동안

생활하는 리얼 버라이어티입니다.

 

출현하는 MC들은 자연인이 먹는 음식과

잠자리에서 같이 생활을 합니다.

솔직히 자연인들이 제공하는 음식이

위생적이지는 않습니다.

 

MC중에 한 명인 이승윤씨가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물어요.

자연인들이 주는 음식이 비위생적이 않니?

손으로 비벼주시는 국수를 보는데, 손톱에 흙 때가 고스란히

묻어있는데 괜찮은 거야?’

 

사실 무척이나 꺼려지더군요.

이걸 먹어야하나? 고민이 되구요.

근데 어느 날 생각을 해봤더니,

자연인들이 제공해준 어마어마한 음식을 먹었거든요.

고라니의 생간을 먹고, 짱돌을 넣은 찌개를 먹고,

개구리가 들어간 된장찌개도 먹었어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 음식을 먹고 단 한 번도 탈 난적이 없어요.

밖에서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고

탈난 적은 있지만,

흙 때가 묻은 자연인들의 요리를 먹고

탈 난 적은 없어요.

 

흙 만진 그분들의 손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돈을 만지고 세균 덩어리 휴대폰을 만진

내 손이 더 더럽다는 것을요.

그 손으로 제가 물건을 건넸을 때,

오히려 자연인들이 기분 나쁠 수도 있잖아요.

내가 기분 나빠할 것이 아니더라구요.’

삶 속에서 깨달은 진짜 진리가

오 마이 갓!” 리액션을 쏟아 내게 했습니다.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 베니스의 상인

이런 글귀가 나옵니다.

“All that glitters is not gold”

반짝인다고 다 금이 아니다.”

매력적인 것이 실제로는 가치가 거의 없다는 것이죠.


이 희극의 여주인공 포샤

결혼 상대자를 고르기 위해 세 상자를 준비합니다.

그중 하나에 자신의 초상화가 들어 있는데,

청혼자가 그것을 고르면 결혼에 골인합니다.

각 상자에는 나름의 경구가 적혀 있었는데요.

금 상자에는 나를 선택하는 자는 숱한 사람이 원하는 것을 얻게 될 것이다.”

은 상자에는 나를 선택하는 자는 자신의 자격만큼 얻게 될 것이다.”

납 상자에는 나를 선택하는 자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주고 걸어야 한다.”

 

금 상자를 고른 모로코공,

은 상자를 고른 아라곤공

포샤의 결혼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베니스의 신사 밧사니오납 상자를고르는

모험을 선택합니다.

납 상자엔 포샤의 초상화와 축하의 메시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겉모습으로 선택하지 않은 그대,

선택은 진실했도다.

이 운명이 그대 몫이니, 만족하라.

그리고 새 운명을 구하지 말라.”

 

응당 겉모습을 중시하는 시선이 지배하는 세상입니다.

이럴수록 세상 시선을 뒤집어 보는

물구나무서기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불순물이 전혀 없는

정금 같은 예수 그리스도를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세상 사람들이 보는 시선을

뒤집어보는 물구나무시선이 필요합니다.

화려함이 주는 부러움의 시선보다

진실함이 주는 존경스러움의 시선이

우리가 받아야 할 시선입니다.

 

예수님은 진실로 나아가셨습니다.

내 화려함 뒤에 예수님의 진실이

감춰지지 않도록,

내 화려함을 걷어내는 회개의 가위질이

필요합니다.

내 화려함이 잘려나가고

나를 통해 예수님의 진실이

드러날 때,

예수님은 영광 받으시고,

난 예수님이 뿜어내시는

진실함에 취해 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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