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면... | 작성일 2015.04.20 |
작성자 주은주희맘 | |
샬롬? 사랑의 교회 섬기고 있는 주은주희엄마(지체장애 3급)입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면 생각나는 15년 전 한 소녀와의 추억이 있어 사연을 나눕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 해 4월 19일. 서울 000 교회 중1학년 00이라는 소녀에게 전화가 왔다. “선생님! 내일 아침 출근길에 만날 수 있을까요?” “무슨 일 있니?“ “내일 만나면 이야기 할게요.” 그리고 다음날,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아침! 서울 암사동에서 경기도 하남시 30분 거리를 달려 그 소녀의 집 앞에 도착했다. 그 소녀는 미리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차에 태우자마자 “무슨 일 있니?” 라고 묻자 “아니요 선생님! 보고 싶어서요. . .” 라고 수줍게 대답하던 그 소녀가 오늘따라 더욱 그립다.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하남중학교에 도착했을 때였다. “선생님...” 부르면서 주머니에서 꺼낸 예쁘게 포장한 선물! “무슨 선물이니?” 묻는 내게 “오늘은 선생님의 날이잖아요” 하며 “선생님! 주일날 봐요.” 인사하고 등교하던 그 소녀... 그 소녀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머물던 그 자리에서 선물을 개봉했다. 선물의 내용은 편지와 수첩*볼펜 이였다. 편지를 읽고 나서야 왜 선생님의 날이라며 선물을 주었는지 알았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 장애인 선생님을 향한 감사와 사랑의 고백이 담긴 편지! 그 때 그 감동은 15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이렇게 추억하고 있다. 그 후 매년 4월 20일. 이렇게 난 그 소녀를 생각하고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고 있다. 그 소녀도 오늘 이 선생님을 생각하고 있을까? ‘00야, 지금 네 모습 넘 보고 싶다...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니...?’ 주안에서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대하며...
신청곡: 축복의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