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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참여 게시판

내가 추억하는 설날 작성일 2014.01.28
작성자 xbfflq1407

골목 시장에 나가보니 구정이 오는가보다.

 나물이며 생선, 과일 등 구정에 쓸 음식들이 골목 시장을 풍성하게 만든다.

음식을 준비하느라 분산한 이때에

꽃집을 하는 나는 늦둥이 지연이와 성묘꽃을 준비 한다.

 

구정...하면 떠오르는 추억이 있다.

고향 진도바닷가부근에서 유년기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살았다.

고동이며 굴,개,파래 등을 채취해서 먹었다.

땔감을 사용하는때라 나무하러 산에오르면 각종 꽃꽂이 소재들이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교회 꽃꽂이를 배우며 서울 생활을 하고있을 때였다.

 

구정이 다가오면 열차표를 예매 해놓고 하루하루 고향갈 생각에 너무 맘이 들떠있다.

열차표를 만지며 하루하루를 그렇게 보내다보면 차표는 낡아질때로 낡아진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동생들의 선물을 양손에 들고 열차에 오르면 고향가는 설레임에 많은 귀성객들이 선물 꾸러미를 들고 좌석 좌석에 앉는다.

그땐 입석도 많아서 신문을 깔고 통로뿐 아니라 어떤이는 짊칸위에 누워있는 사람도 있고, 화장실 입구 손탁위에 걸터 앉은 사람 등 한참을 가다보면 좌석에 앉아서 가는것이 미안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하나 불평하는 사람이 없이 긴 시간을 통해 목포역에 열차는 도착한다.

 

진도가는 배가 없으면 하룻밤으 목포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에 (진도가는 배 당시 명신호만 생각이 납니다) 배를타고 몇시간을 지나 벽파에 내리기 위해 귀경객들이 선착장에 도착하면 버스 한대가 기다리고 있다.

 먼저 배에서 내려 버스를 타려고 배 입구로 모리면 배는 기울어진다.

 버스의 인원은 한정되어 있어서 타지못하면 선물 꾸러미를 들고 당시에는 눈이 많이와서 오일시까지 걸어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눈길을 걷다보면 억새가 아직도 지지 않고 햇살에 반사되어 반짝거리고 당시에는 꿩,노루도 가끔 보이기도 했는데,

또한 눈속에 조금 나와 보이는 꽃 소재 가지나무도 나를 반기고, 고구마 케낸 밭도...

고구마는 어릴적 나의 주식이자 간식이였다.

초등시절 학교까지의 거리는 약 4km, 하교길에 배가 고파서 먹으려고 풀숲에 감추어 두었다가 오는길에먹으면서왔던 고구마...

 

걷다보면 오일시에 도착한다. 거기서 고향의 마직막 버스에 오른다.

 버스안에는 이제 낯익은 얼굴들이 보인다. 고향의 엄마들도 어르신들도 읍에 나왔다가 들어 가시나보다.

고향 모세미에 도착하면 정류장에 시간 맞춰서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이 보인다.

 정류장 밑이 집인터라 형제들이 금새 나와서 나를 반긴다.

 

그 기쁨의 눈물이 7남매인 형제들 지금도 서로에게 못 줘서 안타까워하며 사는 7남매들 형제들의 선물을 사들고온 선물꾸러미를 열면 나는 어디론가 가버리고 선물에 모두가 즐거워한다.

그 동생들 언니,오빠 모두가 이젠 성장하여 가정을 이루고.. 설날 아침 사가지고온 옷을입고 7남매는 순서데로 서서 부모님께 세배를 드린다.

부모님께서는 예쁜 한복을 입으시고 아랫목에 앉으시어 세배를 받으시고 한 형제 한 형제에게 축복의 말씀을 해 주시며 세뱃돈을 주신다.

그러나 세뱃돈은 모두 다랐다. 큰언니가 젤 많고 순서 순서데로 적어진다.

 구정날 남자형제들은 친척집에 세배 인사를 드리러 가고 딸인 나는 집에서 오는 친척들 음식을 차린다.

다음날 내가 그리던 바닷가로 일회용 카메라를 들고 나선다.

 바닷가를 카메라에 담고 땔감하러 다니던 산길을 돌아 또 카메라에 담는다.

그 고향의 경치를 담아 양손에 들고온 선물을 내려놓고 일회용 카메라에 고향을 담아 다시 서울로 향했던 나의 70년대의 구정의 추억...

 

목포시 상동 761-1번지 사랑의꽃집 박미자

010-5560-7766

 

수고하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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