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시12:2)

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손자가 ‘아이고’ 라는 말을 반복한다는 것이었어요.

손자를 봐 주었는데 제가 그런 말을 했나봅니다.

저는 그런 말을 한 기억이 없는데.

그런데 딸의 말에 저도 모르게 ‘아이고 어떡하니’ 하고 있더군요.

조금만 당황스러우면 저절로 나오는 저의 말인 것이었던 거예요.

저는 손자를 통해서 처음으로 제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아이고 어떡하니’ 라는 말을 자주 하는지를.

그런 저의 말 중에 하얀 거짓말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하려고 하는 말이지요.

제 말로 상황을 바꿔보려는 거짓말입니다.

아무리 하얗다고 해도 거짓말은 거짓말이지요.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시12:6)

제 안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진실함이 제 말 속에 담겨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님!

그동안 제가 했던 말을 들어보았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려고 했던 말.

두려움으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했던 말.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은 거짓을 말했습니다.

두 마음으로 말했던 것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