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힘 없는 자를 참 잘도 도와주는구나.

기력 없는 팔을 참 잘도 구원하여 주는구나.

지혜 없는 자를 참 잘도 가르치는구나.

큰 지식을 참 잘도 자랑하는구나.(욥26:1-3)

4월 3일은 외손자의 첫돌입니다.

손자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저는 그냥 기도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딸에게 좋은 생각을 가지게 하시기를.

자녀를 키우면서 저는 성급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나님과 자녀가 단 둘이 있어야 할 때에도.

그러나 하나님과 자녀 사이를 막지 않기 위해서는.

부모가 잠시 멀찍이 바라보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부모의 기도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기도를 마쳤는데 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의 돌잔치 대신에 기부를 하기로 했다고.

저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리고 저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마노아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주여 구하옵나니 주께서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사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 하니.’(삿13:8)

주님!

제 딸과 사위가 선한 일에 동참하게 하옵소서.

이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알기를 힘쓰게 하옵소서.

첫 돌을 맞이하게 되는 손자에게 축복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