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취업준비생입니다.

내일 모레가 수능이라는 생각에 새삼 '시간이 참 빠르구나'를 느낍니다.

7년 전 이 맘, 저도 초겨울의 세찬 바람과 함께 수능을 봤었습니다. 모든 것이 불안하고 두렵던 그 때였지만, 지나고 보면 그 때만큼 행복한 미래를 그려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대학에 입학하였고, 좋은 친구들과 교수님을 만나 즐거운 대학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대학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1월의 세찬 바람은 똑같지만 7년전의 미래를 그리며 설레던 모습이 지금의 저한테 있는지 생각해보니 망설이게 됩니다.

어른이 되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것이 두렵기도 하지만, 주변 친구들이 묵묵히 잘해나아가는 것을 보니 자랑스럽기도 하고, 나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생깁니다.

초조해하고 있을 수험생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상상할 여유를 주시고, 타지에서 각자의 역할로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친구들에게 행복한 기억을 추억할 안식을 주시길 기도하며 사연을 마치겠습니다.

신청곡은 '주님 다시오실 때까지'입니다.

근데 이러면 정 마ㄹ곡 틀어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