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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참여 게시판

"242" 작성일 2018.07.10
작성자 청바지목사

사랑의 반대말을 물으면 미움이라고 하죠.

그런데 제가 깨달은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입니다.

미움도 사람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갖는

감정이죠.

관심이 없으면, 미움도 생기지 않거든요.

 

내가 품고 기도하는 사람들 중에

내가 편하게 대하는 사람만 있는가?

나의 관심 밖에 있는 사람들도(?)있는가?’

늘 스스로 물어봅니다.

기도하는 대상이 쏠림현상으로 기울지 않도록,

대상의 균형감을 신경 쓰고 있습니다

 

“242”

휴대폰 메모장내가 기도할 영혼들이란

타이틀로 기록된 사람들의 숫자입니다.

일주일에 두 세 번씩 242명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께 기도를 합니다.

10여명에서 시작한 숫자가 10여년이 흘러

‘242’명이 되었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스치듯 지나가는 인사치레보다,

기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품고 기도하겠습니다.’ 고백하고,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나만의 약속이라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피곤 중에도, 게으름 중에도,

채찍질하며 이행하고 있거든요.

 

242명의 영혼들을 살펴보면

크게 세 부류로 나눠집니다.

먼저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하고 사랑스런 사람들입니다.

기도하면서도 산소를 공급받는 것 같아서

내 마음과 기분이 통통 튀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지치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항상 곁에 있고, 관심을 주고받는 사이기에

이들을 위한 기도는 날로 새롭습니다.

 

그 다음은

나의 기도가 끊임없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성령님의 역사가 공급되어야 하기에

집중력을 가지고 신중하게 기도하고,

많은 힘을 쏟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기도응답 소식을 들으면,

불끈 힘이 솟고, 응답이 더디거나 소식이 없다면,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거나,

영적 긴장감을 팽팽하게 당깁니다.

기도는 내 의지로 하나님의 뜻을 움직이는 것이

아님을 잘 압니다.

하지만 기도자로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지 못한

제 자신을 담금질해야 합니다.

 

마지막은

미움으로 내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했던 사람들입니다.

저절로 몸과 마음이 경직되면서,

의도적으로

주님!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가 수없이 흘러나옵니다.

이단에 빠져있는 사람들.

내 마음을 갈기갈기 찢고 떠난 사람들.

지금도 내 마음을 쿡!! 찌르는 사람들.

능력 없는 나는 도저히 사랑할 수 없기에,

오직 하나님의 도움만 강력하게

바라는 기도를 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성령의 전신갑주로 무장해야

겨우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버겁지만 행복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늘 행복으로 기울기를 원하지만,

버거움으로 기울 때도 있습니다.

버거움 속에 기도하는 어느 날,

난 내 일처럼 당신들을 위해서 기도하는데,

그들은 소용돌이치는 내 내면의 아픔과 문제를 위해서

기도해 주고 있나?’

억울함이 솟구쳐 올랐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나이 지긋한 은퇴목사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어이~ 박목산가? 잘 지내제~
새벽마다 박목사 식구들을 위해서 기도하네~

목회? 말 안해도 그 마음 잘 알지~ 힘내고~

앞으로도 계속 기도함세~~”

    

누군가 날 위해서

쉬지 않고 기도하고 계셨구나.

또 쉼 없이 기도하라고

하나님께서는 기도의 자리로

나를 데리고 가시는구나.

 

기도는 버겁지만 행복한 하나님의 선물임을

또 한 번 깨닫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8: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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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Evening Praise
월~금 19:00~19:30
제작 / 진행 김양희 집사

복잡한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편안한 마음으로 찬양중심으로 하나님 은혜로 힐링할 수 있도록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