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란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하나님을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다.

기도란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하나님께서 견고하게 지켜주실 것이라는

'내 확신'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다.

기도란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완성되는 것이 얼마나 부실한 것인지,

'내 확신'의 집을 

하나님의 해머로 허물어 뜨리는 것이고,

다시 짓는 것이다.

그래서 기도는 고통이다.

내 가식과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은

욕심이 하나씩 부서지기 때문에.

기도란

나에게 준 사명과 책임을 

감당하기 벅찰 때,

흔들릴 마음조차도 

사치라 여기며,

하나님의 이름과 능력으로

끝까지 나아가라는

진리의 힘이다.

그래서 기도는 은혜다.

내가 쓰러지고, 내가 죽고 

오직 예수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주인으로 

숨쉬며 살아가도록 이끄시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