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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참여 게시판

남들이 누리지 못하는 것, 내가 누리고 있음에 감사 작성일 2020.07.06
작성자 청바지목사


 

토요일 오후에

교회 초등부 남자 아이들과 친구들을 모아서

자전거 라이딩을 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모임이 줄어들고, 예전 같지 않지만,

아이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새로운 아이들을 전도하고픈 바람으로 모였죠.

주중에도 한 번씩 만나기에

더할 나위 없이 편하고 행복합니다.

 

토요일엔 무지 피곤하더군요.

매주 토요일이면 건강을 위해서

아침 축구를 2시간 하는데,

피곤이 쌓여 무조건 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약속을 했으니 펑크를 낼 수도 없잖아요.

 

쉬고 있는데, 오전부터 전화가 옵니다.

목사님, 몇시에 모여요?’

누구누구 오는 거예요?’

오늘은 어디로 갈꺼예요?’

같이 오기로 한 친구가 안 온다는데 그냥 혼자 가도 되요?’

약속시간이 임박해서 전화가 옵니다.

목사님, 뭐해요? 빨리 오세요!’

오늘도 간식 사주세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약속장소로 향했죠.

각자 따라오는 순서를 정해주고,

신나게 라이딩을 합니다.

앞선 제가 차 조심!’을 외치면

뒤에 있던 아이도 차 조심!’을 따라하며,

끝번까지 반복하면서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도착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체인이 벗겨지는 아이 때문에,

순서를 바꾸자는 민원으로 혼선을 빚다보니,

멘탈이 살~짝 나가더군요.

무사히 출발지로 도착하여,

아이스크림 한 개씩 물려주고 나니 후련하더군요ㅎㅎ

떨어지는 빗방울을 친구삼아 집으로 돌아왔죠.

.

친한 목사님들 부부 단톡방에 라이딩 사진과

짧은 글을 올렸습니다.

작은교회 목사는 토욜도 바쁩니다~ 겁나게 피곤합니당ㅎㅎㅎ

조금 후에 어떤 분의 댓글이 올라왔어요.

피곤이라뇨 즐거움이지ㅋ

속으로 생각했어요. ‘내 마음을 모르시는구만

몸도 피곤, 머리도 피곤한데, 위로를 해주셔야 하는 것 아니야?’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댓글이 이해가 가더군요.

그분은 현재 목회를 쉬고 계시고,

아킬레스건이 끊어져서 수술 후,

1년 이상 재활 치료 중에 있으시거든요.

 

그분이 볼 때, 내 모습이 너무나 부럽고, 즐겁게 보였구나.

그래!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을 누군가를 누리지 못하고 있구나.’

 

또 한가지 깨달았습니다.

남들은 누리지 못하는 것을,

내가 누리고 있음을 기억하면서 감사해야겠구나.”

 

바울사도는 데살로니가 교인과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고 명령합니다.

범사라는 말은 항상과 같은 말로[헬라어 엔 판티’]

모든 상황과 환경에서를 의미하죠.

그리스도인은 이미 영원한 천국을 소유했기에

어떤 상황에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차려 놓으신 행복과 불행의 음식을

편식하지 않고, 먹을 수 있어야 하며

반사적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 땅에 존재하고,

조건 없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입술에서는 늘 감사가 터져나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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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Evening Praise
월~금 19:00~19:30
제작 / 진행 김양희 집사

복잡한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편안한 마음으로 찬양중심으로 하나님 은혜로 힐링할 수 있도록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