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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참여 게시판

무엇을 의지(依支)하나요? 작성일 2020.08.12
작성자 청바지목사

의지(依支)”란 단어는

다른 것에 몸과 마음을 기대어 도움을 받음

이란 뜻이죠.

 

20대 후반,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하고

부러운 가정을 이룰 때면,

부러우면 지는거야!’라는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가장 부러웠던 것은

평생 내 편이 한명, 두명, 세명, 네명, 그 이상

생기는 것에 샘이 났죠.

평생 내 편은 피곤한 나를 눕혀

무릎베개를 해주고,

아픈 내 이마에 물수건을

올리며 안쓰러운 눈으로

내 눈을 바라보면서

같이 아파해줍니다.

나도 기댈 어깨와

무릎을 내주며 평생 손 놓지 않고

의지하며 살겠다고 고백해봅니다.

 

의지할 대상이 누군가에 따라

내 삶이 행복과 불행으로 갈라집니다.

그 대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분별하고 살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나를 도와줬다고

나를 도와줄거라고

그 사람의 손을 덥석 잡고

의지하다가는 검은 속내에

넘어가 올가미에 걸리기도 합니다.

나를 세우고,

바른 길로 인도하고,

내 능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사람을

붙잡고 의지하는 지혜로움이 필요합니다.


이사야 18장에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에디오피아(구스)는 이집트를 장악하고

유다(이스라엘)에 사신을 보내서 제안을 합니다.

우리 동맹을 맺고 앗시리아를 공격하자!’

연약한 유다(이스라엘)는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고민이 많았고,

손 내미는 에디오피아를 덥석 잡으며

의지하고 싶었죠.

 

그러나 하나님은 말리십니다.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시리아가 쳐들어와서

나팔소리를 울리며 깃발을 꽂아도,

꿋꿋하게 버티며 기다리라고 하시죠.

왜냐하면

하나님은 잠잠히 지켜보시며,

적절한 타이밍에 앗시리아를

꺾어버리실 것이거든요.

 

당장 눈에 보이는 에디오피아가 동맹을 하며

돕겠다고 손을 뻗어도, 과감하게 뿌리치고,

내 몸과 내 마음을 기대면 도와주실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지난 주에 12일의 갬성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제자의 가족과 저녁 식사,

친구와 차 한잔, 선배와 운동 후 차 한잔.

반갑고 즐거움이 묻어난 뒤로

모두 문제 하나씩을 안고 있더군요.

그 누구도 해결해줄 수 없는 테스트를 받고 있으며,

그 누구도 의지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결국은 영원한 하나님 아버지를 의지하며

눈물과 마음을 쏟아야 한다는 고백을 듣는데 신기하더군요.

 

여수라는 한 지역에 살지만 한 번도 만나지 못한 분들이

모두 동일한 답.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말하더군요.


둘째 날,

순천 기독교 역사박물관'에 들렀습니다.

촘촘하게 구한말 조선에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뿌렸던

흔적들을 살펴보았죠.

 

참 감사한 것은 미개한 조선 땅을 그리스도로 물들였던

선교사들의 모습 속에 하나님만 의지했던

간절한 모습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그 중 제 눈을 사로 잡은 가족이 있었는데,

4대에 걸쳐서 아직도 한국을 돕고 있는

린튼 가문이었습니다.

순천에서 낳고 자란 인요한박사를 비롯해,

북한의 결핵 환자를 위해

약을 공급해주고 병원을 지어주며

가뭄 지역에 우물을 파서 식수를

공급해주는 인세반선교사는

한국을 위해서 지금도

활발하게 일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했던 린튼 가문을 바라보면서

드는 깨달은 것이 있었는데,

길을 알려주는 사람은 있으나

길을 같이 가주는 사람은 드물다.”

그들은 구원의 길을 조선에 알려주었고,

떠나지 않고, 지금도 그 길을 같이 가주고 있었습니다.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필요하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누군가에게 말할 수 없는

문제의 한 중심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때 마다 기억하세요!

평생 내 편이 되어주셔서, 피곤한 나를 무릎베개 해주시고,

아픈 내 이마에 물수건을 올리며

안쓰러운 눈으로 내 눈을 바라보면서

같이 아파해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요.

그분 어깨에 힘없는 내 어깨를 기대고 의지하면 어떨까요?

아마 힘이 불끈불끈 솟아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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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Evening Praise
월~금 19:00~19:30
제작 / 진행 김양희 집사

복잡한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편안한 마음으로 찬양중심으로 하나님 은혜로 힐링할 수 있도록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