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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참여 게시판

둔.감.력.(鈍感力) 작성일 2017.12.11
작성자 청바지목사

삶을 살아가려면

()

필요하더라구요.

 

무심코 보는 것 같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흐믓하게 보는 것도

힘이 필요합니다.

그 힘을

시력’(視力)

이라고 하죠.

 

시력이 좋지 않다고 말하거나,

시력을 잃어버린 안타까운 일은,

보는 힘이 약하거나,

보는 힘을 상실해 버린 것을

말합니다.

 

무심코 듣는 것 같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힘이 필요합니다.

그 힘을

청력’(聽力)

이라고 하죠.

 

마음으로도 들을 수 있지만,

귀로 전해오는

달콤한 위로의 말을

듣는 것은,

마음과 세포 하나하나에

막힘없이 직전으로 전해져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생성시키는

힘이 있죠.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느냐에 대한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죠.

성경에도

하나님을 바라보라!!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라!!’

문장이 곳곳에 등장하죠.

이 문장을 따라

하나님을 향한 바라봄과 들음으로

살아가면 두터운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이런 성경구절도 있어요.

의인이 그들 중에 거하여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함이라.”(벧후2:8)

더 초라하고 누추해지는 것도

바라봄과 들음에서 생기는 현상이거든요.

 

(하나님이 선물하신)

내가 가진 시력과 청력을

제대로 사용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제가 눈여겨보는

또 한 가지 힘이 있는데요.

혹시 들어보셨나요?

둔감력”(鈍感力)

언어의 품격이란 책을 통해

득템한 힘입니다.

책의 내용을 일부 옮겨볼께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칼에 베인 상처는 바로 아물지만

말에 베인 상처는 평생 아물지 않는다.’

말은 진리에 가깝다.

정제되지 않는 예리한 말과 파편이

여기저기서 튀어 올라

우리의 마음을 긁고 할퀸다.

이 같은 세상에서 힘겹게 버티다 보면

헷갈리는 게 있다.

날카로운 언어의 창이 우리를

겨눌 때 촉수를 곤두세우며 예민하게

반응해야 할까?

아니면 외부적 자극에 둔감하게 반응하며

무덤덤하게 임해야 할까?

 

와타나베 준이치는

둔한 감정과 감각이라는 뜻의

둔감’(鈍感)에 힘을 뜻하는

’()자를 붙인 둔감력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곰처럼 둔하게 살아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본인이 어떤 일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지를 자각하고

적절히 둔감하게 대처하면서

자신만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둔감력은 무신경이 아닌

복원력에 가깝습니다.’

둔감력은 좌절감을 극복하는

마음의 근력 또는 힘을 의미하는

회복 탄력성’(resilience)같은 단어와

어감이 묘하게 겹쳐진다.

타인의 말에 쉽게 낙담하지 않고,

가벼운 질책에 좌절하지 않으며

자신이 고수하는 신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힘,

그렇게 삶을 바라보는 세계관이

바로 둔감력이다.

 

어디서 둔감력이 넘치는 사람을

많이 보았나? 했더니,

스포츠선수들이더군요.

실수만 보이면,

독수리의 발톱으로

수많은 미디어들이

할퀴고 지나갑니다.

선수는 당연 철갑 멘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단정하는 것 같습니다.

 

보란 듯이

자신이 고수하는 신념과 스타일로

다음 날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며,

둔감력의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이런 둔감력은 그리스도인들에

꼭 필요합니다.

솔직히 우리는 둔감력을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상처와 예민함을 균형적으로

잡아주시고 늘 도와주십니다.

그래서 흔들리지만 쓰러지지 않고,

넘어지지만 엎드려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의연하게 일어납니다.

 

사람에게 능력을 불어넣어준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을

곱씹어 봅니다.

겉으로는 볼품이 없지만,

성령님을 통해서

견디고, 극복하고,

고통 속에서도 웃고,

고통에 함께한 자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는

능력의 사람으로 우뚝 서고 싶습니다.

 

나를 세워주시고,

앞으로도 계속 세워주실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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