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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기하당께

어머님 감사합니다 &생신축하드립니다 작성일 2014.07.10
작성자 신동민

 "수빈엄마! 예쁜 보석이 완성됐어요, 와서 찾아가세요"

이게 무슨말이냐구요?  금방에서  연락온 말이랍니다^^

요번에 시어머님이  목걸이 팔찌 반지를 셋트로 해주셨답니다.

사실 그간 10년넘게 저희는 시댁과의 갈등으로 왕래를 하지않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수빈이를 낳고도 시어머니의 따뜻한 손길로 끓여주시는 미역국 한그릇도 먹지 못하고

제가 끓여 먹어야했지요. 물론 친정 부모님은 이미 이세상에 안계셨구요.

그때를 생각하면 혼자 아이키우는게 정말 힘들고 어려웠고

교회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남편이 수빈이를 참예뻐하며 잘키웠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시댁이라는 단어를 망각한채 살아오다가  작년 10월에 인천에 사시다

충청도로 이사를 가시면서 연락이닿아 남편의 권유로 찾아뵈었습니다.

시부모님은 반갑게 맞이해주셨지만  너무도 어색하고 제가 마음의 문을 열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던중  2월 남편이 무릎수술하고 병원에 있을때 부모님이 기차를 타고

먼길을 아들보러 오셨습니다.

긴긴세월  등지고 살았지만 아들이 수술해서 휠체어를 타고있는 모습을 보시더니

이내 고개를 돌리시더라구요.

누구보다 건장한 체구의 아들이 수술했다는것이 믿기지가 않을셨던거 같습니다.

 내년에 칠순이신 어머님도 작년 갑상선 암수술을 하셨기에 아들의 아픔과

고통을 몸으로 느끼셨겠지요.

그냥가신다는것을 집으로 모셔 정성껏 진지상을 차려드리고 미용실로 모시고가서

파마도 해드리고 한방병원가서 침도맞혀드리고 겨우 하룻밤을 주무시고 바쁘시다며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오른쪽무릎을 수술하고 잠시 집에있을때 시댁엘 다니러 갔습니다.

그때 시어머님이 제손을 잡으시더니 "애미야! 그동안 쌓인거 다풀어 버리고

우리 이제 재미있게 살아보자  미안하다.!"

"어머니. 전 다잊었어요 괜찮아요"하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마도 지난날의 말못할 아픈기억들이 순간 떠올랐겠지요.

그러시면서 제몸에 순금하나 없는걸 보셨는지 폐물을 해주시겠다며

내려가면 꼭 금방에가서 목걸이 한냥  팔찌7돈 반지5돈으로

꼭집어 주시며  맞추라고 하시더라구요.  괜찮다고해도  이제 내며느리로

받아들이는 마음이라시며 금방에가서 전화하라고 하시기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7월초 내려오신다기에

남편과가서  셋트로 맞추고 전화드리니  잘했다며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래서 1일날 차를  사서 아버님이 운전하시고 내려오셔서 이틀밤을 계셨답니다.

사흘계시는동안  야외나가 고기도 구워먹고 여기저기 모시고 다녔더니

참좋아하시더라구요.

아마도 아들집에 오셔서 편히계심이  좋으셨던가 봅니다.

그런데 폐물이 좀늦게나와 못보시고 돈만 놓고 가셨고

화욜에 완성이 돼어 찾으러 가서 전화드려 "어머니~~감사합니다,너무예뻐요"했더니

 아끼지말고 하고 다니라며 담에올때 꼭 예쁘게 걸고 오라셨습니다.

남편이 반지를 끼워주고 목걸이 팔찌를 걸어주며 흐뭇해하고  좋아하더라구요.

 남편또한  그간의 말못함이 저보다 더 힘들었겠지요.

그간에 못한거 이제 하나하나 해가며 행복한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담주 토욜엔 시어머님 생신이라 부족하지만 제가 음식을 장만해서

생신상을 차려드린다고 했습니다. 큰며느리에게 처음으로 생신상을

받으신다는 생각에 전화드리면 좋아하고 계십니다.

어제밤에는 동서한테 전화해서 생신날 음식은 내가 다 장만해갈테니

동서는 몸만오라고했더니 "형님! 저지금 회사직원들하고 회식하는데요,

형님한테 전화오니까 너무좋아요. 직원들이 누구냐고 묻길래 "우리형님이야"하고

당당하게 얘기하고 받는거에요. 저도 이제 형님있다고 자신있게 얘기할수있어서 좋아요,

사실 그동안 형님계시다는 말을 못했거든요"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생신날 식당가서 한끼먹고 헤어졌는데

집에서 하는게 처음이라며 좋아하더라구요.

이시각 주님이 주신 계명을 각인하며 부모섬기기를 다하고 평안한가정을

이루게 할수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요즘은 매일 안부전화를 드리면  이런저런말들을 저에게 다하신답니다,

큰며느리기에 기대고싶은것도 있으신거 같구요.

아이들도 친가가 있다는거에 좋아하고 담주 툐욜 할머니네 갈생각에

잔뜩 부풀어 있답니다.

마음을 변화시키고  주님의 뜻에 순종함이 진정한 참 평안이 아닐까요?

이시간  감사기도 드리며 이하루도 평안함을 주신 주님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사실 시부모님도 그간의 불교종에서 이사하시면서

기독교로 개종을 하셔서 예배생활하시며 주님과 동행하며 살고계시답니다.

주님이 주시는 떡케잌과 함께 간다면 기쁨두배가

되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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